성경통독 66차: 왕하 3-7장
열왕기하 3장: 이스라엘의 승리를 예언하는 엘리사 [내용개요]
본장은 여호람의 왕위 즉위와 이에 따른 부수적인 사건들, 그리고 모압의 반란에 대한 보복적 군사 원정들의 시대적 배경과 엘리사의 선지자적 역량을 강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내용을 보면 여호람의 즉위(1-3절), 모압 왕 메사의 배반 (4-5절), 여호람 동맹군(6-12절), 그리고 여호람 동맹군의 승리 예고(13-20절), 여호람 동맹군의 대승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21-27절).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던 왕의 치하에서 엘리사가 활동했다는 사실은 악이 난무하고 신의 그림자조차 찾기 어려운 이때에 하나님의 종이 해야 할 사명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암시해 준다.
[강 해]
엘리야의 선지자직을 승계한 엘리사의 위대한 사역이 본문 속에 계속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리고와 벧엘 등지에서 이적을 행하고 사마리아에 돌아온 엘리사에게 여호람 왕이 찾아옵니다. 이 왕은 모압 정벌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찾아왔던 것입니다. 이에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완승을 예언합니다. 엘리사는 이제 민족을 위한 공적인 사역에도 힘쓰게 되는 첫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열왕기하 4장: 이적을 통해 백성들을 돕는 엘리사
[내용개요]
본장부터는 모압 격퇴 사건을 통해 선지자적 권위가 공인된 엘리사의 본격적인 사역이 전개된다. 본장은 그의 사역의 성격에 따라 개인을 상대로 한 이적과 대중을 상대로 한 이적으로 구분될 수 있다. 본장을 내용별로 구분하면 과부를 구제한 엘리사(1-7절), 엘리사를 대접하는 수넴 여인(8-10절), 수넴 여인에게 임한 자식 복(11-17절), 수넴 여인 아들의 죽음(18-20절),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21-31절), 소생하는 수넴 여인의 아들(32-37절), 해독의 이적(38-41절), 보리 떡과 채소 이적이 기록되어 있다(42-44절). 본장의 특징은 본장에 등장하는 인물의 정확한 소개가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본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지위나 권력 등과 관련 있는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백성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어려 움이나 고난 속에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강 해]
본장에서는 엘리사가 하나님을 신실히 섬기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이적을 통해 해결해 주는 4가지 사건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엘리사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죽은 생명을 소생시키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 할 수 있는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적 속에는 주의 백성들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지고한 사랑이 숨쉬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5장: 문둥병에서 고침받는 나아만
[내용개요]
본장에는 나아만의 문둥병 치유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동족을 대상으로 한 종전의 사역과는 대조적으로 본장에서는 이방인을 상대로 한 사역이다. 본장의 내용을 보면 문둥 병자 나아만과 아람 왕의 친서(1-7절), 고침받은 나아만(8-14절),사례를 표하는 나아만(15-19절), 게하시의 참욕(20-24절), 문둥병에 걸린 게하시가 기록되어 있다(25-27절). 이 사건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패역과 불순종을 벌하시고 이방인의 순종과 겸손함을 기뻐하셨음을 나타내 준다. 곧 하나님은 이방인을 통해서라도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이끄신다는 사실과, 범죄한 자에게 심판을 내려서 당신 자신이 역사하고 있음을 나타내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 해]
지금까지 엘리사의 사역은 이스라엘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람의 군대 장관인 나아만의 블치병을 엘리사가 고쳐 줌으로써 그의 사역이 이방 지역은 물론 이방인에게로 확대되어 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편 상반되는 나아만과 게하시라는 두 인물을 통해 하나님의 기묘한 구원의 섭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6장: 아람의 침입을 물리치는 엘리사
[내용개요]
본장에는 주제가 다른 세 가지 이야기가 나열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첫번째는 엘리사가 선지자의 생도들과 합께한 사역의 일면이, 두번째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보호 아래 두는 엘리사의 사역이, 세번째는 사마리아 성에 닥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엄한 것인가를 보여 준다. 본장은 도끼 이적(1-7절), 엘리사의 예지력(8-13절), 여호와의 불말과 불병거(14-17절), 장님이 된 아람 군대(18-19절), 아람 군을 선대하는 엘리사(20-23절), 그리고 사마리아의 극심한 식량난(24-29절), 엘리사를 죽이려 드는 여호람이 기록되어 있다(30-33절). 결국 본장은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들을 징계하시는 목적은 바로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여호와를 찾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다.
[강 해]
나아만의 문둥병을 치유한 엘리사의 이적이 본장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엘리사는 물 속에 빠진 도기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이적과 함께 아람의 위협으로부터 곤경에 빠진 이스라엘 민족을 구해 내고 있습니다. 이는 비록 영적인 타락으로 죄악에 빠진 백성들일지라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사 그들을 품에 안으시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열왕기하 7장: 엘리사의 예언과 그 성취
[내용개요]
본장에는 아람 왕 벤하닷의 침입과 사마리아에 닥친 기근으로 인해 굶주림에 시달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으로 구원받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본장의 핵심은 예언된 여호와의 말씀의 성취로서, 1절에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와 16절에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등의 구절이 본장의 핵심적인 주제를 부각시켜 주고 있다. 식량난 해결 예고(1-2절), 텅빈 아람 진영을 발견한 문둥이(3-8절), 문둥이의 보고(9-11절), 정탐꾼을 파송하는 여호람(12-15절), 그리고 성취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16-20절). 우리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하신 구원의 약속은 어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성취됨을 알 수 있다.
[강 해]
이스라엘의 요람 왕은 자신의 불순종으로 기인된 사마리아 성의 포위와 기근에 대해 오히려 여호와를 원망하며 엘리사에게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이 때에 엘리사는 요람 왕의 불신앙에 일침을 가하고자 하나님의 뜻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예언은 네 명의 문둥이를 통하여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그들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도구로 삼으신 것입니다. 한편 엘리사의 예언을 믿지 못하는 장관들에게 임하는 심판은 죄의 결과가 어떠한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예증이기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