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32차: 민29-33장 민수기 29장: 이스라엘의 칠월 절기들 [내용개요] 본장에는 28장에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절기에 관한 규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히 본장에 언급된 절기들은 7월에 지켜지는 것으로 신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나팔절과(1-6절),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속죄 의식을 갖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속죄일이 있다(7-11절). 그리고 이스라엘 절기 중 가장 규모가 큰 절기로 한 해의 수확을 결산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초막절이 있다(12-40절). 이렇게 큰 절기가 7월에 집중된 것은 새해를 시작하는 첫 달이며 농한기였기 때문이다. 본장은 전장에 이어 계속적으로 희생 제사와 절기에 관한 규례가 언급됩니다. 여기서는 나팔절과 대속죄일, 그리고 초막절 규례가 소개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제사 방법과 희생 제물의 숫자까지 소상하게 가르치고 계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해진 규율에 철저하게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택한 백성이 당신께 올바른 제사를 드리기 원하셨습니다.
민수기 30장: 여자의 서원에 관한 규례들 [내용개요] 본장에는 앞에서 이미 언급된 바 있는 서원에 관한 규례가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자의 서원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한 서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1-2절). 그러나 여자의 서약에 대해서는 처녀는 아버지가(3-5절), 유부녀는 남편이(6-12절) 허락해야만 비로소 그 효력이 발생하였다. 본장의 내용은 여성을 남성의 뜻에 복종해야 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적으로 권리가 인정되지 않던 여성의 서원까지 엄격히 규정함으로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아내의 서원에 대한 남편의 의무를 언급하였다(13-15절). 본문에는 서원에 관한 규례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서원은 인간이 하나님께 한 맹세요, 약속입니다. 그러기에 서원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이나 자녀들의 경우에는 서원을 지키는 데 많은 장애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본문에는 서원을 지키는 데 예외적인 경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예외 규례 역시도 더욱 신중하게 서원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입니다.
민수기 31장: 미디안 섬멸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바알브올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음행하게 만든 미디안 족속과 전쟁에 관한 기사가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수 미디안 족속을 쳐서 남자를 다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 노략물을 취하였다(1-12절). 그러나 하나님은 남자 아이와, 남자와 동침한 여자까지 다 죽이도록 하셨다(13-18절). 그리고 전쟁에 참여한 군사들에게 정결례를 행하도록 하시고 각 지파별로 전리품을 나누도록 하셨다(19-47절). 이에 군대 장관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도 전사하지 않은 것을 감사하며 자기들이 받은 전리품을 예물로 드렸다(48-54절).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이 미디안을 공격하여 완전히 멸절시키는 장면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실 미디안은 이스라엘이 모압 평원에 머물 때, 모압을 도와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에 빠뜨려 크게 심판받게 하는 데 일조한 이방 족속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미디안을 진멸하여 원수를 갚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 자는 결국 이렇게 보응을 받게 됩니다.
민수기 32장: 요단 동편을 요구한 르우벤과 갓 지파 [내용개요] 가나안 동편을 정복하여 가나안 입성의 터전을 마련한 이스라엘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였다. 당시 가축이 많던 르우벤과 갓 자손들이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요구하였던 것이다(1-5절). 이에 모세는 그들의 행동이 이스라엘 공동체에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책망하였다(6-15절). 그러나 르우벤과 갓 지파가 다른 지파들이 가나안을 완전히 정복하기 전에는 자기들의 기업을 받지 않고 정복 전쟁의 선두에 서겠다고 수정 제의함으로써(16-19절), 모든 지파가 동의하고 모세가 이를 허락하여 요단 동편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었다 이때 므낫세 반 지파도 이들과 함께 기업을 취하였다(20-42절).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머물며 요단 강을 도하하기 직전의 일입니다. 수많은 가축 떼를 지닌 르우벤과 갓 지파는 요단 동편 땅이 탐이 났습니다. 넓은 목초지와 평원으로 뒤덮인 요단 동편 땅은 목축에 더없이 훌륭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두 지파는 요단 동편 지역에 머물게 해 달라고 모세에게 요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낙망하였고 모세는 분노하였습니다. 신앙 공동체의 단결력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본문은 이런 신앙 문제에 직면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지혜롭게 처신하고 있는지를 소상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민수기 33장: 애굽에서 모압 평야로의 여정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에 의해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생활의 여정을 기록하였다(1-4절). 그들은 출애굽에서 계명을 받은 시내 광야를 거쳐(5-15절) 모세가 혈기를 부리다가 가나안 땅 입성을 못하게 된 가데스를 지나(16-36절) 비로소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이르렀다(37-49절). 하나님은 모압 평지에 도착한 이들에게 가나안 거민을 몰아내고 우상을 멸하도록 명하시고 각 지파에 따라 기업을 나누도록 하셨다(50-56절). 본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는 순간부터 모압 평원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소상하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여정을 가만히 살펴보노라면, 참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와 불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1주일이면 갈 수 있는 가나안을 그들의 불신과 불의로 인해 무려 40년 만에야 당도하게 된 것입니다. 하늘 가나안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우리 성도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교훈을 주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