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330차 (고전 12~14장) 고린도전서 12장: 다양한 은사와 통일성, 바울의 교훈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교회 안에서 성령의 은사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본장을 '은사의 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는 초대교회의 특색인 성령의 역사가 강렬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참된 것들도 있었던 반면 거짓된 것들도 있었다. 고린도 교회에는 자칭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는데, 어떤 이들은 흥분과 망상에 빠져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분쟁을 조장함으로써 교회 내에 대립 상황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바울은 본장을 통하여 은사의 참된 본질을 규명함으로써 고린도 교회에 나타난 영적 은사들에 대한 그릇된 견해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이러한 본 장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총괄적 설명(1-11절), 지체의 통일성(12-20절), 각 지체의 상호 보완성(21-26절), 직분과 은사(27-31절)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린도전서 13장: 모든 것보다 중요한 사랑 [내용개요] 본장은 '신약의 황금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장으로서, 영적 은사의 문제 앞에서 분쟁과 반목을 일삼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은사의 근원과 목적을 논의하던 바울은 본장에서 영적 은사 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은사'를 언급하고 있다. 바울에 의하면 본질적인 문제는 참된 그리스도의 영을 가졌는가 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사람이라면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영적 은사들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쟁을 일삼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의 은사였다. 이러한 본장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특성을 언급한 전반부(1-7절)와 사랑의 영원성을 언급한 후반부(8-13절)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이 결여된 모든 영적 은사는 거짓이며 공동체에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한다. 사랑을 매개로 하여 그리스도인의 모든 영적 은사들은 비로소 그 빛을 발휘하게 되며, 모든 은사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오직 '사랑'이라는 것이 바울의 결론이다.
고린도전서 14장: 방언의 은사 [내용개요] 본장은 예언과 방언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다. 12장에서부터 계속되던 성령의 은사에 대한 교훈은 본장에 이르러 그 막을 내리고 있다. 당시 고린도 교회 내에 성행하고 있던 방언은 통역의 은사가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것이었으며, 지나치게 방언의 신비함에 몰두하다가 성령의 다른 은사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발생한 정도였다. 그리하여 교회의 질서까지 위태롭게 된 것이다. 이에 바울은 본장을 통하여 방언의 올바른 의미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본장은 예언과 방언의 은사(1-6절), 방언의 올바른 사용(7-19절), 방언에 대한 불신자들의 태도(20-25절), 질서 있는 예배(26-40절)로 구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