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333차 (고후 5~9장) 고린도후서 5장: 그리스도의 사신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바울이 장막 집과 영원한 집의 비유를 통하여 현세와 내세의 삶을 비교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사도직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화해의 직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본장은 '부활 장' 이라고 일컬어지는 고전15장을 논리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거기에서 바울은 죽음과 부활의 문제를 토의하고 있거니와, 부활이란 죽음이 지배하는 옛 존재를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새 창조를 경험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본장 후반부에서는 주제가 좀 바뀌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화해의 직분에 관하여 자세히 논의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단락에서 바울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현재 당하는 고난을 이기고 오로지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을 당부하고(1-10절), 둘째 단락에서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과 화해를 경험한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됨과 동시에 화해의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사신이라는 영적 진리를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11-21절).
고린도후서 6장: 사도 바울의 권면 [내용개요] 본장에서 바울은 복음 사역의 수행을 위해 자신이 겪은 수난들을 묘사함으로써 자신의 사도권의 참됨과 신적 기원을 적극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으로서 서로 화해하라는 권면과, 불신자들과 서로 분리하고 합하지 말라는 권면을 한다. 이 두 가지 권면은 얼핏보기에 극히 배타적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며 판용하고 화해하는 것은 죄로부터 떠나 성결한 삶을 경주하며 영적 순결을 지키는 것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요 불가결의 요구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충심을 다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이 두 가지 권면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하는 부분(1-2절)과 화목케하는 직책으로써 부끄러움이 없이 일할 뿐임을 밝히는 부분(3-10절)과 고린도 교인에 대해 부모와도 같은 관용으로 서로 화해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부분(11-18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린도후서 7장: 바울의 기쁨 [내용개요] 본장은 한마디로 기쁨의 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2:1에 나타나는 바울의 가슴 아픈 고린도 방문 이후에도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던 고린도 교인들이 디도를 통해 '눈물의 편지'로도 알려진 '준엄한 편지'를 전해 받고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함으로 인해 걱정과 근심 속에 있던 바울에게 기쁨을 전해 주는 장면이 본장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본장에서 이처럼 고린도 교인들이 회개하게 된 이유에 관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이 근심은 절망과 불안, 초조로 결국 사망을 이루는 세상 근심과는 달리 고린도 교인들에게 죄에 대한 무관심에선 벗어나 죄로부터 자신들을 깨끗케 하는 순결 운동을 전개하게 했으며,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했다. 본장의 내용은 화해를 요청하는 전반부(1-4절)와 화해로 인한 기쁨을 표현한 후반부(5- 16절)로 구성되어 있다. 고린도후서 8장: 참된 연보 [내용개요] 본장에는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구제 헌금에 대한 권면이 기록되어 있다. 이 권면은 본장과 9장에 걸쳐서 계속된다. 이 두 장에서 사울은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연보에 대해 설명하며 권면한다. 이 연보의 배경은 행 11:27-30과 관련되어 있다.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풍성한 헌금을 한 사실을 고린도 교회에 알려 그들도 헌금에 기꺼이 동참하기를 권고했고, 헌금의 모금을 위해 디도와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한 형제를 고린도로 보내기로 하고, 특별히 디도의 신앙과 사람됨을 언급하고 있다. 본장을 통해 헌금의 본질적인 중요성은 물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간의 일치와 사랑의 교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장은 마게도냐 교회의 구제 모범(1-5절), 연보의 원리 및 목적(6-15절), 동 역자 디도에 대한 소개(16-24절)로 구성되어 있다. 고린도후서 9장: 연보에 대한 올바른 자세 [내용개요]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헌금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즉 파송자들이 고린도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헌금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후하게 낼 것을 권면한다. 이와 같은 자신의 의도를 고린도 교인들에게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본장을 기록하였다. 바울은 이미 고린도 교인들의 열심을 여러 교회에 자랑하였다. 따라서 파송자들이 도착하였는데도 헌금이 준비되지 않았으면 큰 낭패가 되기 때문에 본장을 기록한 것이다. 더욱이 바울은 헌금을 전해 받을 마게도냐인들이 자기와 함께 고린도 교회를 방문했을 때 아직 헌금이 마련되지 않았다면 심히 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바울은, 헌금은 자기 헌신이 선행이어야 하는 것이며 이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따름을 교훈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준비된 연보(1-5절), 연보의 유익(6-15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