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47차: 삿 10-14장 사사기 10장: 사사 돌라와 야일, 그리고 암몬의 압제 [내용개요] 이스라엘 백성들을 폭정으로 다스리던 아비멜렉이 죽은 후에도 계속 해서 사사들이 등장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 당시에 활약하던 사사로는 부아의 아들 돌라와 길르앗 사람 야일이 있었다(1-5절). 그런데 본장에서는 이들에 대해 이름과 통치 기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기록을 남기고 있지 않다. 이것은 이들이 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 암울했던 기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사사를 통해 계속되었음을 말하고자 하는 본장의 기록 의도 때문이다. 그러나 사사들로 인해 평화로운 시대를 살아가던 이스라엘은 또다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 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이에 진노하신 하나님은 블레셋으로 하여금 십팔 년 동안 압제하게 하셨다(6-9절). 그제서야 비로소 자신들의 죄악을 깨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버리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구원을 간청하였다(10-16절). 이때 마침 길르앗에서 암몬 족속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17-18절). 이스라엘은 비록 인간의 실수와 허물로 인해 매순간 큰 위기를 만나야만 했지만, 그러한 와중에서도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여상하였기에 이스라엘 민족은 계속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본장에는 사사 돌라와 야일을 통해 이스라엘 을 도우신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악에 심취해 갔던 이스라엘이 맞게 된 아픈 현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정녕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삶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사사기 11장: 사사 입다와 그의 서원 [내용개요]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사사들은 출신 지파나 생업 등에서 매우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본장에서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출신이었던 입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입다는 길르앗이 기생에게서 낳은 서자로 다른 형제들에게 쫓겨나 잡류들과 함께 생활하였다. 마침 암몬의 공격에 직면한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도움을 청하자 입다는 그들을 물리칠 경우 자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을 것을 조건으로 그들의 요청을 승낙하였다(1-11절). 입다는 먼저 암몬 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냥 돌아갈 것을 요구하였으나 암몬 왕은 이스라엘이 과거에 자신들의 땅이었다는 이유로 입다의 요구를 거절하였다(12-28절). 이에 하나님의 신이 입다에게 임하고 입다는 군사들을 모아 암몬을 치러 나갔다. 이때 입다는 만약 하나님께서 자신을 승리하도록 하신다면 전쟁에서 돌아온 후에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을 번제물로 바치겠다고 서약하였다. 마침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입다는 집으로 돌아왔고 그를 영접하러 나온 딸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입다는 슬퍼하면서도 딸을 하나님 앞에 바침으로 자신의 서약을 지켰다(29-40절). 본장에서는 블레셋과 암몬 족속의 압제에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호소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입다를 사사로 세우시고 그로 하여금 큰 승리를 거두게 하시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본장에서는 성급하고 격정적인 서원이 가져다주는 뼈저린 현실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의 신앙 생활에 절제와 겸양과 신중함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사사기 12장: 이스라엘의 내전 [내용개요]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은 약 400년에 걸친 가나안 생활을 통해 민족적인 공동체 의식이 점차 사라져 갔다. 그들은 서로가 자기 지파의 이익만을 추구하였고 다른 지파가 위기에 처해 있어도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외면하였던 것이다. 본장은 암몬과의 전쟁을 계기로 발생한 이스라엘의 내전을 기록함으로 당시 이스라엘의 공동체 상황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입다가 암몬 족속과 싸울 때는 비겁하게 뒤로 빠져 있던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가 암몬을 물리치고 승리하자, 자신들을 암몬과의 전투에 참여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히려 입다를 치고자 한 것이다. 이에 격분한 입다는 그들을 질책하고 길르앗 사람들을 모아 에브라임 사람들과 싸웠다. 이에 에브라임이 대패하고 입다는 그날에 에브라임 사람을 사만 이천 명이나 죽였다. 그 후 입다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육 년 간을 다스렸다(1-7절). 입다가 죽은 후에도 베들레헴 사람 입산과 스불론 사람 엘론, 그리고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약하며 이스라엘을 다스렸다(8-15절). 본장은 전장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의 전투 결과와 연결됩니다. 이전에 입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집합시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암몬 족속을 전멸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자 이제 이스라엘 일원 가운데 하나인 에브라임 족속들이 입다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유는 암몬과의 전투에 자신들의 참전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일로 인해 입다가 속한 길르앗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 사이에 동족 상잔의 전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사기 13장: 블레셋의 압제와 삼손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 사사 중에서 가장 극적인 삶을 살았던 삼손의 출생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삼십 년 간의 평화 속에서 또다시 타락하기 시작한 이스라엘에게 블레셋을 통한 징계를 내리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에 빠진 자기 백성을 구하시기 위해 사사를 세우기도 하셨다. 그래서 단 지파 사람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나타나셔서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가 태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를 정결한 나실인으로 키우며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게 하셨다(1-14절). 출생의 소식을 들은 부부는 제물을 취하여 번제와 도제를 드렸고(15-20절), 그 후에 예언대로 아들을 낳아 삼손이라고 칭하였다(21-25절). 사사 입다 이후 한동안 태평 성대를 누리던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범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생활 환경과 조건이 좋아지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금 하나님의 곁을 떠나 방탕하며, 또한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의 길에 빠져 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고, 마침내 블레셋에 의해 지배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기를 40년,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사 다시 구원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고통을 덜어 주려 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 사역에 부름받은 사역자, 그가 바로 삼손입니다 본문에는 삼손의 출생에 대한 예언과 그 예언이 성취되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사기 14장: 블레셋 여인과 삼손의 결혼 [내용개요] 본장은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이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장성하여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삼손은 블레셋을 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블레셋 여자인 딤나에게 청혼을 하였다(1-4절). 그 후 딤나에게 가던 중 사자와 만나 그를 찢어 죽인 삼손은 결혼식에서 사자에 관한 수수께끼를 제시하였다(5-14절).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를 이용해 해답을 알아내어 내기에서 이기자, 이를 안 삼손은 아스글론 사람들을 사십 명이나 죽이고 그들의 제물을 노략하였다(15-20절). 본장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삼손의 사역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모태에서부터 사사로 부름받은 삼손은 장성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구원 사역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삼손 역시도 죄 가운데 태어나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상 완전히 무흠한 삶은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삼손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셨습니다. 여기 본문에는 삼손의 첫번째 사역으로 딤나 여인과의 혼인 과정에서 발생한 블레셋 응징 사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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