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48차: 삿 15-19장 사사기 15장: 블레셋에 대한 삼손의 복수
[내용개요]
아내의 배신으로 인해 수수께끼 내기에서 진 삼손이 아스글론 사람들을 쳐죽인 사건을 기록한 전장에 이어 본장은, 아내에 대한 연정을 잊지 못한 삼손이 딤나에 돌아와 벌어진 사건을 기록하고 있나. 아내를 다시 찾기 위해 딤나에 돌아온 삼손은 이미 아내가 다른 곳으로 시집간 사실을 알고 분노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을 불 태웠다(1-8절).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백성들을 괴롭히자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들에게 넘겨주었다(9-13절). 그러나 동족에 의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진 삼손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힘을 얻어 결박을 풀고 나귀의 턱뼈로 블레셋 사람 일천 명을 죽였고, 힘이 소진한 삼손은 또다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샘에서 솟는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였다(14-20절).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본장은 자기의 사역자와 끝까지 함께하시며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강 해]
전장에는 딤나 혼인 잔치에서의 수수께끼 사건이 언급되었습니다. 당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낸 수수께끼를 해결하지 못하자 삼손의 아내를 통해 해답을 알아냅니다. 그리하여 이에 격분한 삼손은 아스글론 사람 30명을 쳐죽이고 그들의 의복을 벗겨 블레셋 사람들에게 상품으로 주었습니다. 여기 본문에는 전장의 사건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딤나를 떠났던 삼손은 시간이 지나자 다시 아내를 찾아 장인 집으로 갔고, 본장은 이때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사기 16장: 들릴라의 유혹과 삼손
[내용개요]
본장은 20년에 걸쳐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약한 삼손의 최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블레셋 여자와의 결혼 때문에 위험을 겪은 삼손은 그 뒤로도 정욕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되었다(1-3절).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린 삼손은 들릴라라는 여인에게 빠져서 결국 머리를 깎이우고 블레셋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4-17절). 이에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눈을 빼고 맷돌을 돌리게 하는 등 핍박을 하였다(18-22절). 마침내 죄를 깨달은 삼손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마지막으로 힘을 얻어 수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도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23-31절).
[강 해]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였지만, 성경에서 삼손의 사사 활동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 본문에는 삼손이 어떻게 하여 사사로서 장렬한 최후를 마감하였는지를 소상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힘과 능력을 부여받았으나 일순간 한 블레셋 여인의 유혹에 빠져 결국 그 모든 힘과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는 삼손이 시험에 빠져 실패하는 모습과 함께 마지막 순간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다시 힘을 회복하고서 장렬하게 최후를 마친 장엄한 장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사기 17장: 미가의 우상 숭배 사건
[내용개요]
지금까지는 사사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본장부터는 일반 백성들의 현실적인 삶에서 일어 나는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사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 주고자 한 것이다. 이것은 사사기 전체의 주된 주제로 백성들의 타락보다, 타락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에브라임 지파의 미가라는 사람이 어미의 돈을 훔침으로 가정에 갈등이 일어나자 결국 그 돈을 돌려주었다. 그러자 어미는 그 돈으로 우상을 만들어 신당을 세웠다(1-6절). 그 후에 미가는 아론의 자녀들만이 감당할 수 있는 제사장의 직분에 일반 레위인을 세움으로 모세의 율법을 어겼다. 그러면서도 미가는 자신의 행위를 정당하게 여기고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7-13절).
[강 해]
본문은 사사 시대의 타락하고 부패했던 한 사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시 사사 시대에는 왕이 없었기 때문에 질서도 없고, 하나님의 법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사들이 때때로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할 뿐, 그것도 어느 일정 지역에 국한되었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미가의 가정에서 발생한 한 사례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사회가 얼마나 잘못되고 그릇된 길로 나아가게 되는 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사기 18장: 단 지파와 만연된 우상 숭배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단 지파의 우상 숭배를 통해 집단적 타락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단 지파는 블레셋의 압제로 인해 새로운 정착지를 찾기 위해 정탐꾼을 파견하였다. 이들은 평화로운 라이스 땅을 발견하고 그 곳을 정복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출병하였다(1-10절). 이들은 도중에 전에 만났던 미가의 집에 이르러 드라빔을 탈취하고 레위인 제사장까지 데리고 가 버렸다(11-20절). 이에 격분한 미가가 동족을 데리고 추격하였으나 단 지파의 강력한 힘을 보고 돌아오고 만다(21-26절). 그 후로 단 지파는 라이스 땅을 취하고 정착하여 미가에게서 탈취한 우상을 섬기기 시작하였다(27-31절).
[강 해]
본문은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하나인 단 지파에서 발생한 한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시 단 지파는 블레셋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블레셋과 잦은 충돌을 빚게 되어 더 이상 안정을 얻지 못하게 되자 단 지파는 거주지를 옮기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본문은 단 지파가 거주지를 이전하여 북방 라이스 지방에 이르는 과정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 지파의 행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분배받은 약속의 땅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이방 세력에게 약속의 땅 일부를 양도하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성도들은 이런 단 지파의 행실을 통해 우리 믿음의 교훈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사사기 19장: 타락한 레위 가문과 기브아의 비류들
[내용개요]
앞에서 언급된 사건이 주로 종교적 타락에 대해 다루고 있는 데 반해 본장부터는 이스라엘의 도덕적 타락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에브라임의 한 레위인이 행음하고 도망간 첩을 찾아 여자의 집으로 와(1-9절) 첩을 설득하여 돌아가던 중에 기브아에 이르러 한 노인의 집에 유숙하였다(10-21절). 그때 기브아의 비류들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레위인의 첩을 강간하여 죽게 만들었다(22-26절). 이에 격분한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토막내어 각 지파에 보내어 베냐민 족속에 대한 징벌을 호소하였다(27-30절). 본장의 사건은 롯이 소돔과 고모라에서 겪은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도덕적 타락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음을 암시하고 있다.
[강 해]
본문은 당시 왕이 없던 사사 시대에 발생한 타락하고 부패했던 한 사회 범죄의 사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한 레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첩이 있었는데, 이 첩이 행음을 하고 본가로 도망친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은 넉 달이 지난 후에 첩을 데려오기 위해 처가로 향하였습니다. 여기 본문은 레위인이 처가로 가서부터 다시 자기 집으로 오는 도중 기브아에서 비류들에게 당한 봉변의 전말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문은 유사한 성적 범죄가 만연한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의 성도들에게도 큰 경종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