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49차: 삿 20-21장,룻 1-3장 사사기 20장: 이스라엘 총회와 베냐민 지파 [내용개요] 본장은 기브아 비류들에게 첩을 살해당한 레위인이 각 지파에게 보낸 고발로 인해 발생한 이스라엘의 내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레위인의 고발을 들은 각 지파의 대표들이 모여 진상을 조사하고는 연합군을 형성하여 베냐민 지파를 치기로 결의하였다(1-11절). 그런데 베냐민 지파는 범죄한 비류들을 넘겨 달라는 연합군의 요구를 거절하고 오히려 먼저 공격을 감행하였다(12-16절). 마침내 내전이 벌어지자 수적으로 열세한 베냐민 지파가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었다(17-25절). 이때 패배한 연합군은 대제사장 비느하스와 함께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림으로 승리의 약속을 보장받았다(26-28절). 마침내 연합군은 세번째 전투에서 베냐민 지파를 물리치고 대승을 거두었다. 연합군은 기세를 몰아 베냐민 지파를 진멸시키고 베냐민 지파는 겨우 육백 명만이 광야로 도망가 목숨을 부지하였다. 이와 같이 본장은 도덕적 타락이 어떻게 공동체를 파괴하는지에 관해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강 해] 기브아 비류들의 레위인 첩 폭행 사건은 순식간에 이스라엘 전지역에 퍼졌습니다. 레위인이 첩의 시체를 12조각 내고 그것을 이스라엘 12지파들에게 보내 응징을 호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기브아가 속해 있는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 11지파가 베냐민을 응징하기 위해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본문은 이 과정에서 제외된 베냐민 지파와 이스라엘 11지파 사이에 벌어진 동족 상잔의 비극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약 베냐민 지파가 기브아 비류들을 처단했다면 이 일은 사전에 예방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냐민 사람들은 기브아 비류들을 두둔하다 결국 처참한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사기 21장: 베냐민 지파의 회복 [내용개요] 본장은 연합군에게 대패함으로 멸족의 위기에 처한 베냐민 지파를 보존하기 위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노력을 기록하고 있다. 내전 후 베냐민 지파와의 금혼을 맹세한 다른 지파들은 베냐민 지파가 멸족의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후회하게 되었다(1-7절). 베냐민 지파를 보존할 방법을 찾던 온 지파는 먼저 야베스 길르앗과의 전투에서 얻은 사백 명의 처녀를 광야로 도피하여 살아 남은 육백 명의 베냐민 사람들에게 주었다(8-15절). 그래도 부족하자 그들로 하여금 축제일에 춤추러 나온 여자들을 강제로 납치하여 아내로 삼게 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다(16-24절).
[강 해] 본문에는 이전에 있었던 베냐민 지파와 동족 상잔의 비극을 마무리 짓는 내용이 나타나 있습니다. 기브아 비류를 두둔하다 결국 이스라엘 연합군과 전쟁을 치르게 된 베냐민 지파는 남자들이 거의 전멸 직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 남자들에게 딸을 주지 않겠노라고 맹세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공동체는 결국 한 지파가 소멸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후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한 지파가 소멸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신 공동체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난관을 타결하기 위해 심사 숙고하며 논의하게 되는데 본문은 이런 논의 과정과 함께 소멸 위기에 놓인 베냐민 지파를 회개할 비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룻기 1장: 나오미와 룻 [내용개요] 본서는 불신앙과 혼탁한 삶으로 얼룩졌던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 본장은 한 가정의 흥망성쇠를 통해 언약 백성들이 지켜야 할 믿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흉년을 당해 모압으로 내려간 엘리멜렉의 가정은 그 곳에서 남자들이 다 죽고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남게 되었다(1-5절). 비로소 언약의 땅을 떠난 것을 후회한 시어머니 나오미는 이방 여자인 두 며느리를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이때 큰며느리는 모압 땅에 그대로 머물렀다(6-14절). 그러나 작은 며느리 룻은 자신의 사상과 종교, 친척 모두를 버리고 시어머니를 쫓아갔다(15-18절). 마침내 고향 베들레헴에 도착한 두 여인은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며 고향을 떠나간 것을 회개하였다(19-22절).
[강 해] 본장은 유다 베들레헴 땅에 살던 불행했던 한 여인 나오미의 슬픈 인생 역경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 여인의 인생 역경이 이렇게 성경에 기록된 데에는 틀림없이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장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룻기 2장: 보아스와 룻의 만남 [내용개요] 본장은 나오미를 좇아 베들레헴으로 이주해 온 룻이 장차 함께 메시야의 조상이 될 보아스를 만나게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베들레헴에 온 후 밭에서 이삭을 주워 연명하던 룻은 우연히 보아스를 만나세 된다(1-7절). 룻의 이야기를 알고 있던 보아스는 특별히 룻을 환대하고 곡식 베는 자들에게 그를 위해 이삭을 많이 흘리게 하였다(8-16절). 집으로 돌아온 룻에게서 이 이야기를 들은 나오미는 보아스가 자신들의 기업 무를 사람인 것을 알고 룻에게 다른 밭에 가지 말고 그 곳에서만 이삭을 줍도록 당부하였다(17-23절).
[강 해] 본문에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좇아 유대 땅 베들레헴까지 온 룻의 이스라엘 생활이 상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로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된 시어머니를 쫓아온 이방인 룻의 타국에서의 삶은 결코 수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룻은 이스라엘에서도 시어머니를 잘 모시고, 효성을 다하는 데 결코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룻기 3장: 룻에 대한 나오미의 배려
[내용개요] 룻과 보아스의 극적인 만남을 기록한 전장에 이어 본장은 시어머니 나오미에 의해 룻과 보아스의 결혼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에게 보리를 타작하는 날 보아스에게 찾아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하도록 요청하라고 명하였다(1-5절). 이에 룻은 나오미의 명령을 따라 옷을 단정히 하고 밤에 보아스의 발치 이불을 덮고 곁에 누웠다. 이것을 알게 된 보아스는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하는 룻을 가상히 여기고 자신보다 가까운 친족 중에 기업 무를 자가 없다면 자신이 기업을 무르겠다고 약속하였다(6-13절). 보아스는 룻에게 양식을 주고 새벽에 사람들 몰래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룻에게서 모든 사실을 들은 나오미는 일이 성사될 때까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도록 당부하였다(14-18절).
[강 해] 본문에는 룻과 보아스가 이제 서서히 부부가 되어 가는 과정을 소상하고 잔잔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하나님께서 순종적이고 자기 희생적인 한 여성에게, 어떤 방법으로 풍성한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가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이제 본문을 통해서 이방 여인 룻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축복된 계보에 들어오게 되는지 그 축복받는 과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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