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52차: 삼상 10-14장 사무엘상 10장: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내용개요] 본장은 사울이 사무엘에 의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공식적인 임명을 받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신탁을 전한 후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그리고 그에게 일어날 세 가지의 징표를 일러주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었다(1-8절). 사무엘의 예언대로 사울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예언하는 자가 되었으며 집으로 돌아가 자신이 왕으로 세움받은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9-16절). 그 후에 사무엘은 모든 백성을 모아 제비뽑기를 통해 사울이 온 백성에게서 왕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 절차를 거쳐 왕으로 임명하였다(17-27절).
[강 해] 본문은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장면이 상세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배치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왕을 요구하자, 그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왕정 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 있어 이 제도는 행복이 아닌, 고통과 압박의 시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무엘상 11장: 암몬족에 승리하는 사울 [내용개요] 전장에서 사울은 공식적인 절차를 걸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사울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남아 확실한 왕권을 수립하지는 못하였다. 본장은 그런 사울이 전쟁을 통해 비로소 왕권을 강화하게 되는 장면을 보여 준다. 사울이 왕으로 임명된 후 암몬 사람들이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하였다(1-5절). 이에 사울이 삼십삼만 명의 연합군을 모아 암몬을 격파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6-11절). 사울로 인해 암몬 사람들을 물리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에 사울을 반대한 사람들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사울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이로 인해 사울은 자신의 왕권을 확고히 하게 되었고 길갈에서 왕으로서의 공식적인 즉위식을 거행하게 되었다(12-15절).
[강 해] 본문은 사울이 왕이 된 후 최초의 전쟁을 수행하는 장면이 언급됩니다. 이를 통해 사울은 이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임금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됩니다. 우리는 암몬 왕 나하스가 요단 동편의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하였다가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퇴당하는 내용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보게 됩니다.
사무엘상 12장: 사무엘의 마지막 설교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며 왕정 시대를 연 사무엘이 새 지도자 사울에게 이스라엘의 통치권을 이양하면서 행한 마지막 고별 설교를 기록하고 있다. 사무엘은 자신의 사사 활동을 회고하며 결코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였다(1-5절). 그러면서 출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하였다(6-13절). 이는 이스라엘에게 왕을 요구한 그들의 행동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역하는 죄였음을 지적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을 배반할 때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기 위해서였다(14-18절). 마지막으로 사무엘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면하므로 마지막까지 사사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였다(19-25절).
[강 해] 엘리 제사장의 교육을 통해 양육된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충성과 신실함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는 이스라엘의 왕 사울의 등장으로 인하여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본문은 사무엘이 자신의 직무를 사울에게 일임하고 공인에서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그가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3장: 사울 왕의 불신앙 [내용개요] 전장에서 행해진 사무엘의 고별 연설을 끝으로 이스라엘은 드디어 사사 시대에서 본격적인 왕정 시대로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사무엘이 이미 언급하였듯이 왕정 제도 자체가 백성들의 악한 의도에서 시작된 만큼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었다. 본장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의 범죄를 통해 왕정의 죄악성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왕이 된 사울은 이스라엘의 대적인 블레셋을 공격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전황이 그들에게 불리해지자 백성들은 동요하기 시작하였나(1-7절). 또한 기다리던 사무엘이 빨리 오지 않자 마음이 급한 사울은 자신이 번제와 화목제를 드림으로 제사장의 직무를 범하여 사무엘의 책망을 받게 되었다(8-15절). 한편 이 당시 블레셋은 이미 철제 무기를 지녔으나 이스라엘은 무기도 제대로 소유하지 못하고 군사적인 열세에 처해 있었다(16-23절).
[강 해] 본문은 사울이 왕이 된 다음 해, 즉 사울의 즉위 2년째 발생한 믹마스 전투의 발단파 경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울이 즉위한 후 이스라엘은 다시 군사를 모집하여 강대한 군사력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차제에 블레셋의 세력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독립 국가를 유지할 목적으로 일으킨 전쟁이 바로 믹마스 전투입니다.
사무엘상 14장: 사울 왕의 교만 [내용개요] 전장에서 시작된 블레셋과의 믹마스 전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믹마스에서 블레셋과 대치한 이스라엘은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의 믿음에 근거한 용감한 행동으로 블레셋을 격파하고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1-23절). 이날에 사울은 블레셋을 완전히 물리칠 때까지 아무도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 말을 듣지 못한 요나단이 숲속에 있는 꿀을 먹었고 허기를 참지 못한 백성들은 고기를 피째 먹는 죄를 범하였다(24-35절). 이는 지도자로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한 사울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요나단이 사울에게 죽음을 당할 뻔하였다(36-46절). 그러나 이런 전투를 통해 사울은 왕정 국가의 기틀을 잡아 가치 시작하였다(47-52절).
[강 해] 본문은 전장에 이어 믹마스 전투의 전개 과정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울은 전투 초기에 블레셋의 반격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이 친히 제사를 집례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불경죄를 범하였습니다. 이제 본문에서는 사울이 다시 한번 망령된 명령을 내림으로써 군대를 위기에 몰아넣고, 아들 요나단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크나큰 실수를 범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