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95차: 욥26- 30장 욥기 26장: 빌닷에 대한 욥의 3차 답변 [내용개요] 본장은 빌닷의 세번째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이다. 본서 초반부에서 시작된 욥과 세 친구들과의 대화는 1,2차 주기를 진행하면서 계속 고조되어 왔다. 그러나 3차 주기에서는 팽팽하게 대립되어 오던 대화의 일정한 형식이 깨어지고 간략하게 답변하거나 또는 변론을 하지 않는 등 친구들의 궁색한 모습이 드러나는 반면 변론을 길게 하고 있는 욥의 자신감 있는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본장은 빌닷에게 반문하는 욥(1-4절)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욥의 설명(5-14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에서 빌닷이 주장한 피상적인 변론의 허위성을 논박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욥의 변론은 친구들에 대한 총괄적인 답변으로 연장되어 새로운 변론자 엘리후가 무대에 등장하기까지 계속된다. 특히 본장에서 시작된 욥의 가장 긴 변론은 본 서에서 중심적이고 의미 있는 부분이다. [강 해] 본장에서부터는 욥기의 가장 실속 있고 중요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본장은 빌닷에 대한 욥의 세번째 변론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욥은 빌닷의 지적과 논리 전개는 훌륭하고 옳은 내용들이 많지만 이것들이 자기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욥은 본장을 통해 빌닷보다 훨씬 능라하는 안목과 표현력으로 하나님의 권능과 무한하심을 선포하였습니다.
욥기 27장 세 친구에 대한 마지막 답변을 하는 욥 [내용개요] 본장은 세 친구들과의 변론을 종결하는 욥의 결론적 항변이 기록되어 있다. 본서 저자는 자신의 무고함을 끝까지 내세우는 욥의 모습과 악인은 필히 망하리라는 욥의 진술을 한 장에서 다룸으로써 자신은 그와 같이 멸망치 않을 것이 라는 욥의 확신을 구체화시켜 주고 있다. 본장은 순결에 대한 주장(1굴절), 적대자를 향한 저주(7-12절), 악인들의 미래에 대한 예견(13-23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에는 욥에게 나타난 주목할 만한 몇 가지의 변화가 기록되어 있다. 욥은 앞에서부터 친구들의 위로가 헛되며 그들의 대답이 거짓뿐이라고 지적하면서 도리어 자신의 정당성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하나님께 비난과 원망의 불평들을 던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본장에서는 욥이 하나님을 비난하는 일 없이 자신의 정당성을 변호하면서 계속 자기의 입장만을 견지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사실은 욥이 자신의 문제와 하나님의 관계를 조금씩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강 해] 친구들에 대한 욥의 마지막 응답이 본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장에서부터 욥31장에 이르기까지 친구들에 대한 욥 자신의 마지막 변론이 마감되고 있는 것입니다. 본장에서 욥은 결코 자신이 하나님 앞께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다며, 죽을 때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말을 옳다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욥기 28장: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 [내용개요] 본장은 악인들이 현실에서 득세하고 창궐하는 듯하지만 공의의 하나님께서 결국 그 행위대로 장벌하시리라는 욥의 항변의 계속으로서, 하나님께 근원을 둔 지혜에 대해 찬양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본장을 통해 인간이 지혜를 찾기 위해 몹시 애쓰지만 결코 이 세상의 것에서 찾을 수 없음을 언급하여(1-22절), 이 지혜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23-28절). 혹자는 본문이 앞장과 다음 장의 내용과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근거에 입각해 본장을 욥의 변론에 포함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장이 본서 저자가 의도한 사건 전환의 분기점이라는 사실과 본장에 언급된 사항이 욥의 이전 변론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욥의 변론임이 분명하다. 이 세상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가 인간 이성의 철학적이고 경험적인 현실 인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계시하시고 가르치신 뜻에 순종할 때에만이 해결됨을 교훈하고 있다. [강 해] 본장은 전장에 계속되는 욥의 변론이지만 그 내용과는 조금 단절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본장에서 욥은 지혜와 명철에 대하여 변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욥은 진정한 지혜와 명철이 어디에 있고 그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혜는 세상 어디에서든지 물질적으로 찾지 못함과 지혜의 가치를 설명한 후 지혜와 명철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욥기 29장: 과거 행복에 대한 추억 [내용개요] 지금까지 계속되던 '변론과 답변'이라는 대화 형식은 빌닷의 변론을 끝으로 종결되었고 대신 욥의 독백성 답변이 엘리후가 등장하기 전까지 계속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본서의 흐름으로 볼 때 본장은 총괄적인 욥의 변론을 언급한 부분으로서 욥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독백이라고 할 수 있다. 본장에서는 욥 자신이 번영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법정적 분위기를 저변에 깔고 있는 바,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나님의 보호와 친밀한 교제에 대한 회고를 언급한 전반부(1-6절)와 사람들이 자신에게 나타냈던 칭송과 존경에 대한 회고를 기록한 중반부(7-17절), 그리고 사랑과 공의를 행하던 자신의 지도자적 위치에 대한 회상을 묘사한 후반부(18-25절)로 구성되어 있다. 욥은 이와 같은 과거의 회상을 통해서 자신이 과거에 불의함이 없었음을 제시함으로 해서, 자신이 불의하다고 하는 친구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강 해] 앞서 욥27-28장의 독백 부분은 세 친구에 대한 반론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나 본장에서부터 욥31장까지의 독백은 욥이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무죄한 고난을 호소하는 내용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본장에 전개되고 있는 욥의 회상은 그가 지난날 얼마나 풍성한 물질적, 영적인 축복을 누리고 살았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욥기 30장: 비참한 현실 개탄 [내용개요] 본장은 전장에서 욥이 누렸던 과거의 번영을 세부적으로 묘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의 불행을 묘사하고 있다. 본장은 내용상 사회적으로 당하는 고난, 즉 사람들에게 멸시받는 욥을 언급한 전반부(1-15절)와 하나님께서 욥을 버리셨음을 한탄하는 중반부(16-23절)와 도움조차 받을 수 없는 욥의 절망을 진술한 후반부(24-31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 욥이 누렸던 행복과 현재의 고난을 극적으로 대조시키려는 본서 저자의 의도가 강하게 드러나 있는 것으로, 이러한 본 장을 통하여 인간의 행복과 비극은 스스로의 경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도를 연단시키려는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계획에 의해 창출되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본장에는 욥이 자신의 재난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려는 마음과 자신이 친구들의 고소처럼 결코 죄인이 아님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강 해] 전장에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분에 넘치는 부귀 영화와 자녀의 축복까지 받았다고 회상한것과는 대조적으로, 본장에서 욥은 현재 자신이 처한 비참한 처지를 돌아보며 그것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즉 본장은 욥의 수치와 고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욥은, 자신의 처지를 이리의 형제, 타조의 친구라고 비유하기까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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