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96차: 욥31- 35장 욥기 31장: 자신의 순결 주장 [내용개요] 본장은 욥이 자신의 결백을 맹세의 형식을 통해서 진술하고 있다. 즉 '만일 네가-죄를 범했다면, 내가-벌을 받을 것이다'라는 식의 진술로서 자신의 결백함을 맹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맹세를 항목별로 구분하면, 탐욕적인 호색을 부인하는 부분(1-4절), 거짓과 탐심을 부인하는 부분(5-8절), 간음죄를 부인하는 부분(9-12절), 종들을 멸시치 않았다고 주장하는 부분(13-15절), 가난한 자, 과부, 고아를 선대하였다는 내용(16-23절), 원수와 나그네까지 선대했음을 주장하는 부분(24-32절), 죄를 숨기지 않았음을 맹세한 부분(33-34절), 친구들의 기소장을 요구하는 부분(35-40절) 등이 기록되어 있다. [강 해] 오랫동안 계속 이어진 욥의 변론이 이제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본장에서 자신을 향하여 주어지고 던져졌던 온갖 형태의 적대 행위와 조롱과 모함에 대해 엄숙한 변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욥은 자신이 여인들과의 관계에서 성적으로 정결하였으며 불우한 형편에 있는 이웃의 처지를 간과하지 않았다고 변론하였습니다.
욥기 32장: 분을 발하는 엘리후 [내용개요] 지금까지 욥은 자신의 고난에 대하여 엘리바스, 빌닷, 소발 등의 친구와 3차에 걸쳐 변론을 하였다. 그러나 본장에서는 지금까지 전혀 소개가 없었던 엘리후의 새로운 등장으로, 본서 전체의 구조와 내용의 대전환을 맞게 된다. 본장은 변론에 앞서 엘리후가 변론하게 된 원인과 자신을 소개하는 전반부(1-5절)와, 변론의 당위성을 언급하면서 제 친구의 변론에 대해 비난을 하는 중반부(6-14절), 그리고 변론에 대한 엘리후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후반부(15-22절)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욥의 세 친구들은 고난의 원인이 죄 때문이라는 인과응보의 논리로 욥의 고난을 보고 있었지만, 엘리후의 등장으로 인과응보가 아닌 고난을 통한 연단이라는 견해로 고난에 대해 새로운 적극적인 해석을 하고있다. 본장을 통해 연륜, 경험 등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욥의 친구들에 대해서 청년 엘리후가 반박하는 모습은,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인간의 사고보다 우위에 놓아야 됨을 보여주고 있다. [강 해] 본장에서부터 욥37장까지는 엘리후의 중재적인 변론입니다. 엘리후는 앞서 언급되어진 욥의 세 친구와는 별도의 사람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욥과 그의 세 친구들의 변론을 모두 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하는 욥의 고집을 꺾지 못한 세 친구들에게 분노를 터뜨리면서 자신이 변론에 나서게 됩니다. 그래서 욥과 그의 세 친구들은 엘리후의 변론을 일방적으로 듣게 됩니다.
욥기 33장: 욥에게 말하는 엘리후 [내용개요] 본장은 엘리후의 첫번째 변론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4차에 걸친 엘리후의 변론 중 그 첫번째에 해당되는 본장은 다음과 같다. 곧 욥과 담판을 시도하는 엘리후(1-7절), 욥의 의에 대한 엘리후의 공박(8-12절), 인간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13-18절)와 하나님의 간섭으로 고통당하는 인간(19-22절), 회개를 원하시는 하나님(23-28절), 하나님의 궁극적 계획은 인간 구원(29-33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서 엘리후는 자신의 변론을 다시 한번 정당한 것으로 밝힌다. 즉, 자신의 변론은 결코 엘리바스, 빌닷, 소발의 그것처럼 판에 박힌 듯한 종교적 격언이나 경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만 허심탄회하게 진술된 것임을 강변한다. [강 해] 본장에서부터는 엘리후의 본격적인 변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본장은 엘리후가 욥의 그릇된 변론을 수정하려고 하는 데 초점을 두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욥에게 대화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엘리후는 우선 자신이 전개하는 말을 욥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부탁하면서 본론에 들어갑니다. 그는 욥의 주장을 하나님에 대하여 부당한 언사를 한 것을 공박하고 그것을 분석하면서 욥이 깨닫기를 촉구하였습니다.
욥기 34장: 엘리후의 심판 [내용개요] 앞 장을 욥에 대한 엘리후의 1차 변론이라고 한다면, 본장은 변론의 대상이 욥에게서 지혜자들 또는 총명한 자들로 바뀌어진 엘리후의 두번째 변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변론의 주제도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궁극적 사랑을 강조한 데에서 하나님의 공의적 속성에 입각해 욥이 자기의 주장을 논박하는 내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의 분위기는 마치 재판정의 공판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본장의 내용은 욥의 악행을 공박하는 엘리후(1-9절), 천지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10-15절), 신분을 초월해 적용되는 하나님의 의(16-20절), 공의를 온 인류에게 적용시키는 이유(21-30절), 정죄받아야 할 자가 된 욥(31-37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엘리후는 욥을 피고인으로 고소하고 배심원인 지혜자들 앞에서 욥의 죄목을 낭독한 후에 하나님의 정의롭고 완전하신 속성을 근거로 그를 유죄 판결한 것이다. 이와 같 이 욥을 미리 정죄해 버린 엘리후의 변론도 잘못된 것이다. [강 해] 엘리후의 변론이 본장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기서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하여 강력하게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욥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공의롭지 못한 분이라고 주장했다고 공박하였습니다. 반면에 그는 우주 전체를 통치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여러 각도에서 변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의 논리 전개도 욥의 세 친구들과 유사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욥기 35장: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 [내용개요] 본장은 엘리후의 세번째 변론으로서, 하나님께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는 인간의 선악과, 믿음이 없는 자의 간구는 듣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즉 의로운 행실이 아무 유익이 없다는 욥의 불평에 대차여 욥이 이렇게 하나님께 불평할 권리가 없다고 역설적인 반론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것에 대해 인간이 불평할 권리가 없음을 주제로 한 엘리후의 3차 변론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즉, 의로운 행실의 유익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을 언급한 전반부(1-8절)와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가에 관해 연설하는 후반부(9-16절)로 구성되어 있다. 엘리후는 앞서의 1,2차 변론에서도 욥의 주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변론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 사랑, 전능 등의 보편적 속성 등을 들어 간접적으로 반박하였다. 그래서 욥의 세 친구의 것과 비교하여 보면 매우 돋보이는 것이기는 하나 여전히 불완전한 변론이라 할 수 있다. [강 해] 본장은 욥이 극심한 고통 가운데에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와 침묵하신 것에 관해 고민하던 말(참조, 욥19:7;21 15)을 놓고 반론을 펴고 비판하는 엘리후의 세번째 변론입니다. 그 구성은 첫째는 인간의 행동이 하나님께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기도가 응답되지 아니하는 이유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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