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102차: 시19-23장 시편 19편: 자연과 하나님의 말씀 [내용개요] 본시의 특징은 전혀 다른 두 주제가 한 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하나는 만유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계시의 광역성에 대한 찬양을 다루고 있고(1-6절) 다른 하나는 영혼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와 자비를 노래하고 있다(7-14절). 특히 후반부는 다시 성문화된 말씀의 권위와 순결성에 대하여 율법의 실체를 극명히 나타내 주고 있는 부분(7-11절)과 그 율법에 대한 반응(12-14절)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은 자연 세계에 계시적 활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본시를 통해 다윗도 자연이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지혜를 계시해 주는 피조물이라고 언급하였다. 자연은 특별 계시와는 달리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에 대해 명확한 지식을 전달해 주지 못한다. 그러나 자연 세계는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을 드러낸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원한 신성을 출현 하고 있는 자연의 계시적 활동은 보편성을 특징으로 한다. 한편 본시는 롬10:18에서 인용되고 있으며 롬1:18이하에서는 변증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강 해] 본시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에 편만한 하나님의 계시와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를 찬송하는 시입니다. 특히 이 시는 우리들에게 자연 속에 편만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씀에 국한되시는 분은 절대 아니신 것입니다.
시편 20편: 기도 응답에 대한 왕의 간구 [내용개요] 본시는 출전을 앞둔 왕이 군대를 도열시키고 회중을 모아 승리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특히 전반부(1-5절)는 왕을 위한 백성들의 중보 기도가, 후반부(6-9절)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어 있다. [강 해] 본시편은 왕이 군대를 이끌고 전쟁하러 나가기에 앞서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의 시로서, 대하20장에서 여호사밧 왕이 모압과 암몬을 치기 위해 출전하는 장면에 이 시와 비슷한 배경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중의 간절한 중보 기도를 들은 왕은 이미 주님으로부터 가장 확실한 승리를 보장받았다는 기쁨 가운데 출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 시에 등장하는 왕은 메시야이신 그리스도를 나타내기에 본시편은 메시야 시편이기도 합니다.
시편 21편: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왕의 감사 [내용개요] 본시는 전쟁에서 이겼을 때나 대관식이나 국가적 기념일에 불려졌을 것이다. 왕은 주의 능력과 주의 구원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주께서는 왕의 권위와 부귀 영화를 허락해 주시고 영원한 장수의 축복도 베풀어주신다. 왕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 안에 굳게 섬으로써 주의 복을 받고 요동치 않게 된다(1-7절). 8절 이후의 후반부는 회중들이 왕에게 하는 말이다. 왕의 원수를 여호와께서 멸망시키시되 원수의 자손들까지 멸망시켜서 원수들의 계교를 무력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호와의 능력과 권능을 찬양한다(8-13절). 그러자 저자가 노래하는 승전가는 결코 지상에서 자신이 세운 왕족을 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장차 나타날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 그러므로 본시는 다윗 개인의 승전가가 아니라 장차 나타날 메시야와 그의 영원한 나라의 승전가이다. [강 해] 본시편은 시20편과 짝을 이루는 시임이 분명합니다. 시20편이 출전에 앞서 왕과 백성들이 교창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던 시라면 본시편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고 돌아온 후 그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송의 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도 다윗 왕이 메시야의 예표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메시야 시편입니다.
시편 22편: 고난 뒤의 감사 찬양 [내용개요] 본시는 내용상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고난에 대한 처절한 탄식과(1-11절) 메시야적 고난에 대한 묘사(12-21절) 궁극적인 승리의 찬양이다(22-31절). 본시는 다윗의 개인적 고난의 체험을 노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공식적인 형벌의 집행에 대해 노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느 경우든지 본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 해] 본시편은 원수들의 조롱과 박해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겪는 시인의 고통을 통해 메시야 예수의 고난받는 모습을 생생하게 예언하고 있는 메시야 시편입니다. 다윗은 자기가 겪은 심각한 생의 위기를 사형 집행의 상황으로 비유해서 표현한 듯한데, 이것은 다만 비유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원수들의 손에 의해 받은 고통에서 말 그대로 실제적인 성취를 보았던 것입니다. 또한 보통 다른 비탄시에서 볼 수 있는 시편 기자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악인을 저주하는 장면도 등장하지 않는 것도 이 시를 그리스도와 연결시키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요인입니다.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 [내용개요] 본시는 아름다운 서정시로서 여호와를 목자로, 인간을 양으로, 그리고 인생을 푸른 초원으로 비유하여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을 노래했다. 음침한 골짜기와 원수라는 시적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전반부의 전원적 이미지를 더욱 강렬하게 부각시킨 후에 최종적으로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함으로써 끝맺는다(1-6절). [강 해]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널리 애송되는 시편을 꼽으라면 시23편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성도들을 목자와 양이라는 관계로 묘사하는 아름다운 이 시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의 축복에 대해 깊은 확신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목동의 경험을 가진 다윗의 생생한 시적 표현은 우리 성도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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