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92차: 욥11- 15장 욥기 11장: 소발의 1차 변론
[내용개요] 본장은 소발의 충고가 기록되어 있다. 엘리바스의 충고는 종교적 경험이 토대가 된 것이었고, 빌닷의 충고는 옛 시대의 교훈에 근거한 것인 반면, 소발의 충고는 추론 방식을 사용한 것이었다. 그래서 소발은 개인의 직감이나 상식에 근거를 두고 흑백 논리적인 사고 방식으로 욥을 무조건 죄인이라고 규정 짓고 있다. 본장은 욥에 대한 소발의 질책이 기록되어 있는데(1-6절) 욥이 말이 많고 교만하며,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잘못을 범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정죄를 당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 소발의 신관을 기록하고 있는데(7-12절), 소발은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힘으로는 항거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엘리바스의 권고나 빌닷의 변론보다는 훨씬 더 냉혹하게 욥의 회개를 촉구하는 소발의 권고가 기록되어 있다(13-20절). 소발의 권고 속에 분명히 드러나 있는 사상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는 반드시 회복시켜 주시지만, 그렇지 않는 자는 벌을 주신다는 단순한 흑백 논리이다. [강 해]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에 이어 본장에서는 욥의 친구인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과의 변론에 나섭니다. 소발 역시 엘리바스와 빌닷의 견해와 같이 욥의 자세를 비판합니다. 소발은 앞서 두 친구보다 더욱 강경한 어조로 욥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는 친구 욥의 고난과 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하기보다는 도리어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한다고 하였습니다.
욥기 12장: 소발에 대한 욥의 1차 답변 [내용개요] 본장은 소발의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이 기록되어 있다. 욥이 악인들의 흥왕을 예시하여 소발의 인과응보적 사고에 반박하는 전반부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그리고 절대 주권을 설명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욥은 친구들의 지적 교만에 대한 비난을 하면서(1-3절), 자신과 같이 허물없이 비난당하는 처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4-6절). 이는 세상을 지배하시는 하나님(7-12절), 세상을 심판하실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면서(13-24절)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판단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다. 본문에서 욥은 친구들의 자만을 비웃으면서 인간이 다른 인간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피조된 인간은 모두 제한적인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초 월적인 섭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 앞에서 특별히 더 나은 사람 없이 다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강 해] 본장에서 시작하는 나아마 사람 소발의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이 세 장, 즉 욥12-14장에 걸쳐서 계속됩니다. 다른 친구들에 대한 답변과 마찬가지로 욥은 자신의 고난이 죄 때문에 내려진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의 친구들의 정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자연계에 일어나는 각종 현상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모든 인간의 일들을 다스리시는 자가 하나님이심을 증거하였습니다.
욥기 13장: 하나님께 향하는 욥 [내용개요] 본장은 욥이 하나님의 속성에 관해 친구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본장에서 시작하여 14장까지 계속되는 욥의 논지 속에는 계속하여 하나님께 인간적인 호소를 제기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욥의 믿음이 점차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하는 본장은 먼저 친구들의 독선을 질책함으로 자신의 지혜를 강조하는 전반부와(1-12절), 하나님께 대한 욥의 굳은 확인이 언급된 중반부(13-19절), 그리고 자신의 비참한 상황에 대해 하나님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후반부로(20-28절) 구성되어 있다. 본장을 통해 욥은 친구들의 지식이 피상적이고 일반적인 것임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물론 욥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 대한 근본 진리에 대해서는 친구들의 견해에 찬성하였지만, 그들이 이끌어 낸 결론에는 찬성하지 아니했다. 그러기에 욥은 마치 법정에서 자기 입장을 변론하듯이 친구들에게 항의하며,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들을 벌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공의를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강 해] 욥은 그에게 찾아온 세 친구들에게서 위안을 얻지 못하고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본장은 전장에서 시작되었던 소발에 대한 욥의 답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욥은 먼저 친구들의 거짓되고 잘못된 관념을 정죄하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그들의 이론을 욥에게 잘못 적용하였다고 질책하였습니다. 친구들을 비난한 욥은 방향을 돌이켜 자신의 처지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심하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욥기 14장:절망 가운데 소망을 바람 [내용개요] 전 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욥의 논쟁은 계속된다. 본장에서는 인간의 연약함과 유한성으로 말미암아 슬플 수밖에 없는 인생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슬픈 인생에게는 하나님의 구원밖에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욥의 기도는 하나님께 자신이 현재 당하고 있는 역경을 탄원할 때의 모습과는 대조되는 고백이다. 본장은 소발에 대한 답변으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문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용별로 분석하면 고난에 대한 욥의 탄원(1-6절), 짧은 인생에 대한 고백(7-12절), 내세에 대한 욥의 신앙(13-15절), 하나님의 간섭에 대한 욥의 호소(16-17절), 자신의 죽음에 대한 욥의 예견(18-22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에서 욥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른 통찰을 보이고 있지만, 욥의 이러한 고백 속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주신 인생의 유익한 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허점이 있다. [강 해] 본장은 소발에 대한 욥의 마지막 답변이 기도문 형식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생의 무상함과 현세의 종말이 되는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욥은 자신의 인생관과 내세관을 피력하였습니다. 자기에게 찾아온 세 친구와의 본의 아니게 격론을 벌인 욥은 자신을 정죄한 친구들의 변론에 맞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죽음을 앙망하기까지 합니다.
욥기 15장:악인의 운명 [내용개요] 본장은 엘리바스의 두번째 변론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엘리바스는 첫번째 변론에 비해 훨씬 적대적이며 난폭한 어조로 변론을 하고 있다. 욥과 두번째 변론을 하는 모든 친구들이 이제는 욥을 악인으로 간주하고 악인의 궁극적인 최후에 대해 변론을 통해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읍은 절망적인 상황, 죽음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증인이 하늘에 있고, 자신의 소망이 하늘에 있음을 한층 더 강력하게 선포하며 끝까지 희망과 생명을 포기하지 않았다. 본장을 내용별로 구분하면 욥의 발언에 대한 엘리바스의 비난(1-6절), 짧은 지식과 경험을 탓하는 엘리바스(7-10 절), 욥의 의로움에 대한 엘리바스의 책망(11-16절), 악인의 종말에 대한 엘리바스의 설명(17-35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욥과 그의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진 첫번째 논쟁이 끝나고 본장에서부터 21장까지는 두번째 논쟁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본장에는 엘리바스의 두번째 변론이 펼쳐집니다. 욥의 세 친구들이 다시 욥을 맹공하기 시작하는데, 그중 엘리바스가 먼저 입을 연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과격한 어투로 욥을 비난하는데 그는 욥이 헛된 거짓말쟁이라고 하였고, 연장자의 지혜를 무시하며 인간의 죄성을 부인하는 자라고 비난합니다. 이어 하나님을 대적한 악인들의 불행과 그들을 위해 마련된 심판에 대해 장구한 변론을 펼칩니다. |